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당일치기근교여행

11월의 하늘공원:) 은빛 억새의 물결과 핑크뮬리 / 당일치기 근교여행 추천!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나 혼자 휴가다.
다른 사람들은 다 일하러 갔는데 나 혼자 쉰다.
무언가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자유롭던 여행지에서의 기억이 떠오른다. 나는 가보지 않았던 곳을 가면 자유를 느낀다. 오늘은 당일치기로라도 어딘가 다녀와야지.

서울 근교 여행을 검색한다. 교통도 편리하면서 가을 억새를 볼 수 있는 하늘공원으로 가자.


하늘공원 입구. 평일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꽤 있다.


​맹꽁이 기차는 하늘공원 정상까지 간다. 정상에 가야 억새를 볼 수 있다. 올라갈 때는 타고 내려올 때는 걸어올 생각으로 편도로 끊었다.



왕복 요금은 3000원, 편도는 2000원이다.



다른 좌석은 다 순방향인데, 끝 좌석만 역방향이다. 운 좋게 끝 좌석에 앉게되었다.



출발~!!!




정상까지 꽤 멀다. 타길 백번 잘했다.




도착했을때의 풍경. 산에 둘러쌓인 상암동이 보인다. 꽤 높네...



뒤를 돌아보니 억새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주 작은 언덕을 올라가니 은빛 억새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여기 저기서 사진을 찍고 있다. 나도 셀카봉을 꺼내 열심히 사진을 찍다가 셀카봉이 부서졌다😨




사람이 많은 것 같아도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이렇게 사람이 없다.




새삼 우리나라 사계절 느낄 수 있는 데에 감사하다. 가을이라는 계절을 느낄 수 있다는건 정말 축복받은거야... 이 쓸쓸함과 공허함을 담은 계절을 어디가서 느끼냐구!!




억새만 보다 보면 핑크뮬리를 못 볼 것 같아서 핑크 뮬리를 보러 가야겠다.  

 

 

핑크뮬리는 지도에 스마일 표시한 위치에 있다.




카카오맵을 켜고 지도에 표시한 위치로 가다보니 이런 길이 나왔다.





길을 따라 가보니 저 멀리 핑크뮬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입구 도착! 핑크 뮬리는 우리나라 말로 분홍쥐꼬리새인가보다.



듬성 듬성 있는게 아쉽긴 하지만 나름대로 예쁘다.





11월이 막바지이긴 한가 보구나 너 😢




아무래도 핑크 뮬리는 철이 지난거 같다. 억새 밭으로 다시 왔다.



구름이 좀 걷혔나 아까보다 더 예쁘다. 해가 지고 있다. 아 춥다 이제 집에 가야지.



가는길에 만난 아이. 혼자 뒹굴뒹굴 놀다가 내가 가니까 도망간다.



집에 갈 때는 입구가 아닌 다른 쪽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나 홀로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그리고 쓸쓸하다. 

내가 가을/겨울에만 혼자 다녀서 그런가..다음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와야겠다. 부러진 셀카봉 대신 부러지지 않는 팔로 사진도 맘껏 찍어달라고 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