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숙소 취향만큼은 확실해졌다.
웅성하게 자란 나무, 살랑살랑 부는 바람, 뜨거운 햇살!!!! ㅠㅠ 나는 정말 리조트가 너~~무 좋다!!!
문제는 리조트가 대부분 비싸다는 것인데, 이번에 다녀온 리조트는 가성비가 정말 좋았다!
11월의 베트남은 비수기라 비행기와 숙소 모두 저렴하다. 비행기는 제주항공에서 20만원에 예약했고, 숙소는 2박에 16만원에 예약했다. 1인당 30밖에 안든 셈이다!!
저녁 9시 50분 비행기를 탔고 숙소에 새벽 한시쯤(베트남 시간) 도착했다. 공항에서는 30만동을 부르는 착한 현지인 아저씨 차를 타고 왔다 .
택시에서 내리니 직원이 부랴부랴 인포데스크로 나왔다. 비수기라 룸 업그레이드를 기대했는데 그런건 없었다.
| 체크인 할 때 여권을 로비에 맡기고, 체크아웃 할 때 돌려준다. |
체크인을 마치면 이렇게 아저씨가 짐을 들어주신다!!
버기를 타고 숙소에 간다. 길에 나무가 울창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하기 딱 좋겠네.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둘다 '오~~~'를 외쳤는데, 생각보다 숙소가 너무 좋았다. 침구도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방도 깨끗했다. 잘 정돈된 호텔방 느낌이다. 침대도 킹사이즈다.
문 옆에는 화장대가 있고, 포도처럼 생긴 웰컴 과일 '롱간'이 있다. 롱간 진짜 맛있다 ㅠㅠ
화장대 옆에 캐리어를 놓는 곳이 있다.
뒤편에는 옷장이 있는데, 목욕가운과 우산2개, 금고가 있다.
해외여행 할 때는 꼭 귀중품이나 돈을 꼭 금고에 보관하자:)
화장실은 적당한 크기이고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와 기타 1회용 목욕용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여기 샴푸/린스/바디워시 삼종 세트는 정말 냄새가 지독하다. 야채 크레커 냄새가 난다ㅜㅜ 결국 샴푸는 다음날 로비에 있는 상점에서 구입했고, 바디워시 대신 비누를 사용했다.
치약/칫솔/빗/면봉/비누/면도기 등의 일회용품들이 있다.
샤워실에는 유리로 된 칸막이가 되어있다. 해수욕 하고 씻기 좋았다.
아 너무 피곤하다. 사진 다 찍었으니 자야지. 밖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빗소리를 들으며 잠에 든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날씨 확인부터 했다. 커튼을 젖히는 순간 햇살 가득한 정원이 보인다!!!
침대에 누워 정원을 바라본다.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베트남에 오길 정말 잘했다:)
아침을 먹으러 왔다. 바다가 보이는데 바다에 물이 거의 없다. 물 어디갔니 ㅠ
여기 조식이 맛있다는 평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무난하다:) 빵 종류가 많아서 좋았고, 즉석에서 팬케이크를 만들어줘서 좋았다. 와플이 있는 것도 좋았다. 오믈렛은 어디에나 있는 그 맛이고 쌀국수는 국물이 미지근한게 좀 아쉬웠다..
햇살 가득한 바다와 함께, 잔잔한 음악소리를 들으며 조식을 먹는 것. 동남아 여행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조식 먹고 방에서 좀 쉬다가 해수욕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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