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도 더 된 여행이다. 2018년 11월 초에 4박 5일로 호치민/무이네를 다녀왔다.
여행지를 호치민으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날씨이다. 나트랑 / 다낭 / 코나키나바루 등 좋은 여행지는 11월에 대부분 우기였다. 첫 가족여행이니만큼 날씨 좋은 곳이 가고 싶었다.
오전 7시 30분 출발 - 베트남 시간으로 오전 11:30분 도착하는 아시아나 OZ0731편을 탔다.
호치민 공항 도착.
입국심사 줄에 사람도 많고 진짜 처리도 느려서 거의 1시간 만에 들어갔다.
나오자마자 100달러짜리 한 장 환전부터 하고 (아마 1달러 22000동에 해줬던 것 같다)
vinaphone에서 유심 사서 끼웠다.
맨 위에 있는 15GB짜리 105,000동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00원) 짜리로 가족들 모두 구매했다.
오빠가 호텔(밀레니엄 부티크 호텔)에 픽업 요청을 했는데 호텔에서 안 왔다.
아고다로 열심히 메시지를 보내봤는데 소용없었다.
당시엔 그랩도 잘 몰라서 그냥 다가오는 아저씨가 제시한 가격에 가기로 했다.(아마 10달러?)
오케이를 한 후 아저씨를 따라 주차장으로 갔다.
큰 벤에 짐을 싣고 앉아서 아저씨한테 10달러를 줬다. 그랬더니 이 아저씨가 15000동(공항 주차비?)을 달라는 것이다. 뭐 큰 돈은 아니니까 주면 되는데 중요한 건 15000동이라는 작은 단위의 돈이 없었다.
우리가 돈을 보여주면 아저씨가 노노 스몰 스몰~ 거리더니 급기야 우리 오빠 지갑을 가져가 돈을 찾기 시작했는데
이때 우리가 보는 앞에서 현란한 손놀림으로 아무도 모르게 100달러를 꿀꺽했다 ^ ^
(이땐 몰랐어요.. 여러분은 절대 지갑 넘기지 마세요... 아주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그 다음 스몰 머니 없다고 안 되겠다고 작은 차로 갈아타면 15000동 안내도 되니 그걸 타라고 친절히 차를 바꿔 타게 했다.
아무튼 무사히(?) 공항을 빠져나와서 밀레니엄 부티크 호텔에 도착했다.
오빠네 부부는 알아서 예약하고, 엄마/아빠/나/이모 이렇게 해서 커넥티드 룸으로 (룸 2개) 14$에 예약했다.
아무래도 호찌민이 도심이라 호텔이 은근히 비싸다.
뷰도 없는 아주 평범한 방이다. 하루 지내고 바로 무이네로 갈 것이니 상관없었다.
호텔에 짐을 놓고 밥도 먹고 환전도 하러 나왔다. 호치민 길거리는 다낭/나트랑에 비해 정말 별로다.
오토바이는 너~~~~~~~무 많고 매연 때문에 공기도 안 좋고 길거리도 더럽다.
환전하러 가는 길에 만난 한식당. 여기는 패스했다.
당시에 금은방에서 환전하는 거 집중 단속한다고 해서 그냥 은행에서 했더니 환율이 1달러 22000동이었다.
한 500달러 정도 환전했던 거 같다. 은행원 언니가 50만 동으로 환전해준 거 대부분 10만 동으로 바꿨다.
환전해주면 보통 50만 동으로 주는데 50만 동은 너무 커서 웬만한 가게에서 안 받는다. 10만 동 정도로 바꿔주는 게 딱이다.
길 가다가 보여서 들어간 쌀국수집. 허겁지겁 먹느라 음식 사진이 없다.
밥 먹고 택시(사기 안친다는 초록색 택시) 타고 tam hanh travel에 버스 예약하러 왔다.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여기는 인터넷 예약이 안된다. 다음날 아침 8:00에 출발하는 거로 예약했고, 호텔로 픽업 오는 것이 아닌 여기로 와야 버스를 탈 수 있다.
가격은 왕복 12만 동인데, 우리는 마지막 날에 몇 시에 올지 몰라서 편도로 예약했다.
예약하고 바로 벤탄시장으로 고고
시장 입구에서는 덜한데 더 들어가면 언뉘 언뉘 ~ 부른다. 엄마 모자랑 내 가방이랑 각종 기념품 구입!
하루종일 돌아다닌게 힘들어서 과일쥬스 한잔씩 먹었다.
아빠가 마신 수박쥬스가 제일 시원하고 맛있었다.
벤탄시장에서 산 기념품들. 이 외에도 망고 말린거 엄청 많이 샀다.
쇼핑을 마치고 나와서 택시타고 호텔로 갔다.
오후에 오토바이 투어가 있다...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은게 후회되었다....
과연 오토바이 투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오토바이 투어 보러가기!]
2019/11/13 - [해외여행/[호치민·무이네] 4박 5일 가족여행] - 1일차 - 호치민 오토바이 투어 [호치민/무이네 4박 5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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