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친구들과는 매월 2만원씩 모아 만날 때마다 거~~~~하게 먹는데요 🤩
이번에도 호텔뷔페를 갈까 이야기가 많이 오갔습니다만 결론은 '새로운 집'을 찾자는 거였어요.
이집 저집 검색해보다가 발견한 '미슐랭 맛집!' 코스요리로 나와 이것 저것 먹어볼 수 있는 것도 제 취향이었고 무엇보다 기분을 좀 내고싶었달까요?
예약은 거의 4주전에 하고 갔습니다 ㅎㅎ
위치는 7호선 청담역에서 9번 출구로 나와서 쭉 가다보면 나오는 'BOSE' 매장 건물에서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
식당 전경! 입구쪽에는 초록색 발판인지 인조잔디인지 모를 것이 깔려있어요 😃
식당에 들어가면 예약자 이름을 물어보고 예약석으로 안내해줘요. 저희는 4명 좌석에 앉았습니다 ㅎㅎ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하고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였어요.
자리마다 이렇게 메뉴판이 놓여있는데요. 마치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를 받은 듯한 느낌이에요. 🤖 메뉴판을열어보면요,
이렇게 코스메뉴가 적혀있어요. 청담 익스퀴진의 디너가격은 11만원 입니다! 기본은 오리고기 이고요, 양고기를 선택하면 18,000원이 추가돼요! 저는 그냥 오리고기로 선택했습니다. 🦆 (양이 비싸서 오리 고른건 절대 아니라구요 ㅎ 🤤)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 메뉴를 설명해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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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cks는 식전 스낵으로 총 5가지가 나오구요, 그다음에 에피타이저로 Korean Melon(참외^^), Cherry Tomato, Potatoes, Fish가 나와요. 이후에 본요리인 Duck 이 나오고 마지막 디저트로 Cherry와 Tea가 나옵니다🙋♂️
영어로 해놔서 그런가 가독성이 좀 떨어지네요 🦸♀️
👱♀️ 드디어 첫 번째 음식! 다섯가지 식전 스낵 중 첫 요리에요. 식용 꽃잎과 그레놀라와 견과류 등이 들어있어요.
시리얼에 일반 우유 대신 잣 우유를 부어주는데요, 아 이 첫 번째 음식부터 정말 맛있습니다. 정말로요..ㅎ 고소하면서도 싱그럽고 이런 맛은 처음이었어요...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미리 말해두지만 저는 애피타이저나 본 음식보다 식전 스낵이 더 맛있었어요 ㅠㅠ 👀
두 번째 스낵 도착! 계란말이 위에 캐비어가 올려져있어요 ㅎㅎ 캐비어 너를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계란말이가 참 작은게 아쉽지만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쟁반 위에 숯 같은 것들이 데코되어있고, 나무 그릇에 만두가 들어있습니다 . 왠일로 두개일까요? 바로 옆 사람이랑 같이 먹어야하기 때문이에요 👭 ㅎㅎ 첨엔 왜 데코를 이렇게 했나 싶었는데 만두를 먹는 순간 알았습니다. 숯 향이 나면서 육즙이 팍 하고 터지면서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있는 만두였어요 😭
간장에 찍어 먹는데요, 간장도 직접 만든 간장이라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확실히 맛이 달랐습니다 🤩
감태에 감싸져있는 한우 채끝살에 마요네즈를 찍어 먹는 음식이에요 😀 이것도 합격!
비주얼부터 정말 남다르죠. 돌맹이 위에 돌맹이가 있습니다. 그중에 한 돌맹이를 집어먹으면 돼요 😋 ㅎㅎ 저 까만 돌맹이가 바로 먹물광어튀김입니다. 아주 바삭한 튀김 안에 부드러운 광어살이 들어있는데 정말... 매콤한 파프리카 소스에 찍어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더 맛있었어요🤩!!
이렇게 너무너무 맛있는 5가지 스낵 코스가 끝났고요, 에피타이저로 들어갑니다!
첫 번째 에피타이저 메뉴명 'Korean Melon' 입니다. 데코가 정말 예쁘죠. 곳곳에 흰 참외가 보입니다. 이 애피타이저. 정말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근데 디저트 같았답니다 ㅠㅠ 먹물광어튀김 먹고 입맛 딱 돌았었는데 디저트 먹고 끝내는 느낌? 좀 아쉬웠습니다 😔
두 번째 에피타이저는 Cherry Tomato. 구운 골뱅이와 만두(토르텔리니??)와 체리토마토가 들어있어요😀 맛은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
두가지의 감자를 맛볼 수 있는 요리. 쪄서 부드럽게 먹기 좋은 감자로 속을 채우고 구워서 먹기 좋은 감자로 겉을 감싼 형태에요 😍 그 위에 성게알 버터를 갈아서 올린 요리에요!
바삭하게 구운 거라고는 했는데, 제 기준에는 겉에 감자를 너무 태우지 않았나 싶어서 좀 아쉬웠답니다 😂
마지막 에피타이저는 금태요리에요! 초록색 허브오일 위에 스크램블 애그를 올리고 그 위에 구운 금태를 올렸습니다! 🤗 이 요리도 저 맨 위에 부분에서 탄맛이 많이 나는게 좀 아쉬웠어요 ㅠ 😥
이제 에피타이저도 끝! 본 요리 DUCK의 시간입니다.
18,000원을 추가하고 양고기를 먹는 대신 오리고기를 선택했어요 ㅎㅎ 허허 조금 두꺼운 오리고기 세덩이가 나왔어요. 한달동안 숙성시킨 고기라고 했습니다. 설탕이랑 소금 후추 같은 거를 뿌리고 구운 거 같았어요. 맛은 쏘쏘 했습니다 😮
이제 요리가 끝나고 디저트 타임입니다!
첫 번째 디저트는 셔벗입니다 ㅎㅎ 요게 아~~~주 상큼하다 못해 셔요 ㅎㅎ 🙃 깔끔하게 마무리하기엔 좋았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음식. 우엉차와 핑거푸드가 나왔어요! 여기 우엉차 먹고 깜짝 놀랬는데요, 정말 진하고 깊은 맛이 나요.
베이비슈도 기본 이상은 했고, 오미자떡도 맛있었고, 카스테라는 평범했습니다. 👩
난생 처음 가본 미슐랭 원스타 청담 익스퀴진의 총 평은요,
1. 식전 스낵 5가지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 이것만 먹으러 또 가고싶다!!!!
2. 애피타이저나 본 음식은 아쉬운 점이 조금씩 있었다. 😄
3. 요리 한개 나오고 10분정도 지나야 다음 요리가 나온다😎 기다리기 정말 지루했다. 못 버틸 것 같은 사람들에게는 비추한다.
4. 마지막 우엉차 정말 예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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